로렌조 오일 - 20세기 폭스 제작 (1993)
이름도 생소한 부신백질이영양증이라는 병에 걸려 신경계가 파괴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죽어가는 로렌조..
하지만 이 질환에는 어떠한 치료법도 없다..
희귀 질환에 무관심한 의학계를 대신해 스스로 치료법을 찾아나서는 오도네 부부..
직업을 내팽개치고, 오직 아들을 질병에서 구원하겠다는 일념하에, 도서관에 파묻혀 의학공부를 하고, 자산을 털어 학회를 결성한다.
오직 자식을 향한 사랑으로 현실에서 부딪히는 고난을 극복해내고,
드디어 질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 내는데..
하지만 로렌조는..
이 영화의 후반부에는 오도네 부부가 찾아낸 로렌조 오일을 사용함으로써 극적으로 죽음을 모면한 실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실제 로렌조 오일을 찾아낸 오도네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로렌조 오일'의 로렌조는 이 질환을 앓았던 '로렌조 오도네'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은 뚜렷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했으며,
뒤늦게 의학계에서도 '로렌조 오일'의 효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로렌조 오일' 역시 ALD 초기 환자들에게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금까지도 희귀 질환인 ALD 환자에게 있어 '로렌조 오일'은 '기적의 약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한 가족의 사랑과 고난, 역경을 가슴 시리게 표현한 작품으로,
닉 놀테, 수잔 서랜든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부모의 역할을 더할나위 없이 잘 연기해내고 있다.
ps - 현재 로렌조는 20대 초반의 나이로 정상인과 다름없이 살아있으며, 애석하게도 '로렌조 오일'을 찾아낸 사람 중의 한 명인 오도네 부인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